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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정(徐居正)

대구가 낳은 조선조의 대학자이자 예술가인 사가정(四佳亭) 서거정(徐居正·1420∼1488)의 본관(本貫)은 달성(達城)이다. 아버지는 달천
부원군(達川府院君)에 추증된 서미생(徐彌生)이고, 어머니는 양촌(陽村) 권근(權近)의 딸이니 권근의 외손자이다.

서거정은 19세 때 진사시에 급제했고 25세 때 문과에 올라 69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세종·문종·단종·세조·예종·성종 등 여섯 임금을 섬
기 면서 육조의 판서를 두루 지냈으며, 대사헌을 두 번, 대제학과 도총관을 지냈고 세자시강원의 이사(貳師)도 겸했다. 서거정은 문학과 역
사와 법률을 비롯한 천문지리에 통달했고, 의술과 점술에도 조예가 깊었다. 평생을 경연에서 늙었고 세자의 스승으로 강학했으며, 23년간
이나 대제학을 지냈다는 것은 그의 탁월한 재능과 문학이 뛰어났다는 증거이다.

그는 『경국대전(經國大典)』, 『동문선(東文選)』, 『삼국사절요(三國史節要)』, 『오자주해(吳子註解)』, 『신찬동국여지승람』,『필원
잡기』 등을 직접 편찬하거나 편찬에 관여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업적은 성종 9년(1498년)에 완성한 『동문선(東文選)』으로 노사신, 강
희맹, 양성지 등과 함께 왕명을 받고 공동 편찬한 것으로, 서거정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동문선』은 신라, 고려 때부터 조선왕조
초기에 이르기까지의 시문 중에서 잘된 것만 뽑아 모은 책으로 133권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이다. 『동문선』이란 책 이름은 중국 소명태
자 (昭明太子)의 『문선(文選)』에 비겨 성종임금이 ‘동(東)’자를 붙여 동문선이라 했다.

서거정은 금호범월(琴湖泛月), 입암조어(笠巖釣魚), 구수춘운(龜峀春雲), 학루명월(鶴樓明月), 남소하화(南沼荷花), 북벽향림(北壁香林),
동사심승(桐寺尋僧), 노원송객(櫓院送客), 공령적설(公嶺積雪), 침산만조(砧山晚照)의 대구십영(大丘十詠)을 통해 대구와 팔공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