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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山)자락에 깃든 구세와 호국의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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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 사진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

염불암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정도 올라가면 팔공산 동봉(東峯·1167m)의 기암정상(奇巖頂上)과 팔공산 정상 천왕봉(天王峰ㆍ1192m)으로
이어지는 장군메기의 너른 터에, 자연석 화강암으로 조성한 높이 약 6m 크기의 거대한 불상이다. 팔공산동봉석조약사여래입상(八公山東峰
石造藥師如來立像)으로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0호(1988.05.30.)로 지정되었다.

동봉을 뒤에 두고 천왕봉을 향해 있는 석조약사여래입상의 머리는 소발(素髮)이며, 육계(肉髻)는 낮은 편이다. 통통한 얼굴에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어 자애로운 할머니의 모습이 연상된다. 두 귀는 길게 늘어졌고, 목은 짧은 편으로 직립한 신체는 대체로 비대(肥大)한
편이며, 드러난 두발에는 발가락의 조각이 뚜렷하여 안정감을 주고 있다. 몸체에 비해 큰 오른팔은 넓적다리에 놓여 있으나 다섯 손가락의
길이가 고르지 않아 부자연스럽다. 왼팔은 가슴 앞으로 올려 지물을 잡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팔공산에서 가장 거대한 입불(立佛)로 균형미가 잘 조화되어 있으며, 조각수법 등으로 보아 관봉 석조여래좌상(:갓바위 부처)과 비슷한
8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멀리서 볼 때 마치 장군처럼 우뚝하게 서 있다 하여 ‘장군메기’로 불렀던 사실이 기헌(奇軒) 조병선
(曺秉善·1873~1956)이 남긴 ‘한낮이 되어서야 장수목에 닿았다(卓午抵將項)’는 시구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