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

본문 내용으로 바로가기 메뉴으로 바로가기
산(山)자락에 깃든 구세와 호국의 염원
첫화면으로 이동 > 유산·유적 > 마애불 > 삼성암지 마애약사여래입상

삼성암지 마애약사여래입상

삼성암지 마애약사불좌상 사진

삼성암지 마애약사불좌상

부인사에서 이말재에 올라서면, 오른쪽 길은 삼성골과 수태골로 이어지고, 왼쪽에 곧게 뻗은 길은 용무골(龍門谷)과 마당재로 이어진다.
용무골의 시내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능선과 연결된 산길을 따라 약 1㎞ 정도 올라가면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1호(1988.05.30.)로
지정 된 신무동삼성암지마애약사여래입상(新武洞三省庵址磨崖藥師如來立像)이 자리하고 있다.

3개의 바위가 삼존불처럼 솟아있고 가운데 바위의 동쪽에 마애약사여래입상을 새겼다. 바위 형상으로 볼 때 중앙에 약사여래불과 좌측에
일광보살, 우측에 월광보살의 마애약사삼존불을 구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애약사여래입상은 풍화가 심하여 조각이 선명하지 못하고 남
쪽으로 지반이 내려앉아 기울어져 보호조치가 시급하다. 불상은 소발(素髮)에 큰 육계(肉髻)와 넓은 얼굴에는 길게 늘어진 귀, 선정에 든
눈, 둥근 눈썹, 오뚝한 콧날을 새겼다. 오른손은 자연스럽게 내려 옷자락을 잡고 있고, 왼손은 가슴 부근에 올려 약사여래의 상징인 보주형
(寶珠形)의 약그릇을 들고 있다. 불상의 풍화가 심하여 선명하지 않은 것이 흠이지만, 전체적인 표현에서 당나라풍의 용모가 엿보여 통일
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로 전환되는 마애불의 변화를 이해하는데 좋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마애약사여래불 아래에는 샘터가 있고 약 10m 떨어진 바위에는 돌확이 있어 예전에 이곳에 암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마애약사여래불이 자리한 곳을 ‘삼성암지(三省庵址)’라고 칭하나, 서사원(徐思遠·1550∼1615)의 『낙재일기(樂齋日記)』에 ‘계조암(繼祖
庵)의 후령(後嶺)을 지나 삼성암에서 묵었다’는 기록이 있어 이곳 암자의 이름은 ‘계조암(繼祖庵)’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